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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실향민 공원묘지로‥전두환은 아직

노태우, 실향민 공원묘지로‥전두환은 아직
입력 2021-11-30 06:43 | 수정 2021-11-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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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노태우 씨의 장지가 파주 통일동산 인근 실향민들을 위해 조성된 공원묘지로 결정됐습니다.

    고 전두환 씨는 아직 연희동 자택에 안치돼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동화경모공원.

    6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고 노태우씨 유해가 이곳에 묻히게 됐습니다.

    고인의 장남 노재헌 씨는 SNS를 통해 장지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 고인의 유지와, 국가와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길을 택하기 위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인이 숨진 지 34일, 장례를 마친 지 30일 만입니다.

    동화경모공원은 지난 1995년, 이북도민회가 부지를 사들여 조성한 공원묘지로 실향민과 파주시민만 묻힐 수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재임 시절 통일동산이 조성되고 일대가 정비된 점을 고려해, 파주시와 묘지 이사진이 노씨 안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노씨 묘지는 북한 황해도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 맨 위 전망대 옆 부지가 유력하며, 묘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노재헌씨는 "'보통사람'을 표방하던 고인이 실향민들과 함께, 분단된 남북이 하나가 되는 날을 기원하시리라 믿는다"며, "안장일은 곧 정해질 거"라고 적었습니다.

    노씨의 49재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선, 공교롭게도 28일 늦게 사망한 고 전두환씨의 삼우제도 열렸습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함께 쥐었던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길도 겹친 셈입니다.

    전씨의 유해는 아직 묻힐 곳을 찾지 못한 채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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