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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든 일정 취소"‥이준석, 초유의 당무 거부

"향후 모든 일정 취소"‥이준석, 초유의 당무 거부
입력 2021-12-01 06:15 | 수정 2021-12-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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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면서 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과의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는 측근들에게 대표직 사퇴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일정을 돌연 취소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잠시 뒤 다시 공지문을 올려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당무 거부를 선언한 겁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란 짧은 글을 쓴 뒤, 측근들과의 술자리에서 대표직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인 대신 김병준 위원장이 선대위 간판이 되고, 자신이 끝까지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가 들어온데다, 자신과 상의하지도 않은 세종행 일정이 보도되면서 불만이 폭발한 걸로 보입니다.

    대선직전 당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사무총장을 보내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고…"

    이후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 대표를 만나러 서울 노원구 당협사무실을 찾았지만 이 대표는 휴대전화를 끈 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되도록 서로 설득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측근인 장제원 의원은 "후보는 다 같이 선거운동을 하자는데, 나한테 더 큰 권한을 달라고 하면서 분란이 발생했다"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반면에 홍준표 의원은 "후보가 측근 파리떼들에 포위돼 있다"며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윤 후보 측 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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