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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첫 확진‥백신 다 맞은 남아공 여행자

미국서도 첫 확진‥백신 다 맞은 남아공 여행자
입력 2021-12-02 06:08 | 수정 2021-12-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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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3일 이내에 음성을 증명하도록 한 규정을, 하루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생은 시간문제라고 했던 감염병 최고 전문가는 오늘 백악관 브리핑에서 첫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나타난 코로나 확진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첫 확진자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지난달 22일 남아공에서 돌아온 여행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어서 돌파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추가 접종,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기존의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다 해도, 보호 효과는 분명 존재하므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당장 맞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사람들이 (변이에 맞는) 새로운 백신이 나온다면 기다려보자고 말한다면 실수입니다. 추가 접종 자격이 되면 당장 맞으세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오미크론 첫 확진자는 입원 치료를 받지는 않았으며, 밀접 접촉했던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항공사들에 최근 남아프리카의 8개 나라에 다녀온 승객들의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오미크론 우려 속에 미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 여행객의 입국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적용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 여행객에 대해 비행기 타기 전 24시간 이내에 한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의 증명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기존에는 3일 이내의 검사였는데 대폭 단축한 겁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해외 여행에서 다녀오면 3일에서 5일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한 권고 사항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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