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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에 버릇 고쳐야" vs "어리다고 대표 무시"

"초장에 버릇 고쳐야" vs "어리다고 대표 무시"
입력 2021-12-02 06:42 | 수정 2021-12-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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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갈등 국면이 길어지면서, 당내에서 책임소재나 수습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당무거부 사태에 대해 민주정당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이유를 모르는 만큼 당장 뾰족한 수습책은 없다며 시간을 두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내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친 윤석열계 의원들은 당 대표의 가벼운 처신이 문제라며, "원인 제공자인 이준석 대표가 조건없이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더 나가 "당무우선권을 가진 후보가 대표를 징계 할 수도 있다"며 "윤 후보 역시 초장에 이 대표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비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대표가 어리다고 후보가 대표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대표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의원 역시 "어제처럼 사무총장을 보내는 건 이 대표가 모욕으로 느낄 수 있다"며 후보가 직접 만나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거부한 김종인 원톱 선대위를 여전히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카드까진 아니더라도 윤 후보가 이 대표가 원하는 인사를 일부 수용해야 사태 수습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윤 후보측 강경파들은 더이상 이 대표의 벼랑끝 전술에 끌려다녀선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타협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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