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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편 갈라 런던 한복판 패싸움‥잇단 충돌

미·중 편 갈라 런던 한복판 패싸움‥잇단 충돌
입력 2021-12-02 06:49 | 수정 2021-12-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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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계에서 미중 편가르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선 친중국과 반중국 세력 사이에 폭력 사태가 벌어졌고,

    태평양의 한 섬나라에선 친중국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

    친중국 단체 회원들이 중국 압박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자 반중국 단체 회원들도 바로 옆에서 맞불을 놨습니다.

    [반중단체 회원]
    "왜 신장 사람들을 학살하나? 부끄러운 줄 알아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반중 단체의 인권 탄압 비판이 계속되자 집회는 결국 폭력 사태로 치달았습니다.

    친중 단체 회원들이 달려들어 주먹과 지팡이 등을 휘두른 겁니다.

    런던 시내 도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반중 단체 회원 일부는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인구 70만의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 제도에선 '친중-친미' 갈등이 시위로 격화됐습니다.

    2년 전 대만과 단교하고 친중 행보를 보이는 중앙 정부에 반발한 시민들이 국회를 습격하고, 차이나타운 상점을 약탈하며 불을 질렀습니다.

    1주일째 계속되는 시위에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는 미국, 대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말라이타섬 주민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 경제난에 미국이 경제 지원을 약속하자 중국과의 관계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위의 배후에 미국과 대만이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11월 26일)]
    "중국과 솔로몬제도 관계의 정상적 발전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대만 수교국이었던 온두라스에서도 친중국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보여 미국·대만과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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