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당 내분을 수습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원장은 휴일에도 출근해 오늘 출범하는 선대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선대위 영입 인사 가운데 한 명은 독재 찬양 등 과거 발언이 조명되며 내정 7시간 만에 인선이 철회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사로 출근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내부회의를 길게 한 윤 후보 측은 대선 구호를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과 '공정경제·안전사회'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를 지휘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오후에 당사로 나와 집무실을 둘러본 뒤, 윤 후보와 공약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추가 인선도 진행됐는데, 김 위원장의 측근인 임태희 전 의원이 총괄상황본부장으로 발탁돼 선대위는 7명의 본부장 체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바른미래당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유명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씨 등 3명이 새로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함익병 씨가 지난 2014년 한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무를 지지않으니 권리를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이냐'고 말한 사실이 다시 알려지며, 결국 인선안이 보류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나도 (함익병 씨의) 2014년의 그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가 챙겨보지는 못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경위라든지 (설명하면 살펴보겠다)"
여기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위원장님은 일종의 자유주의자로 볼 수 있고..) "경제에 대해서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시장경제 내세워서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태를 하는거지"
이같은 국민의힘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 민주당은 '일회용 반창고로 땜질한 선대위'라고 깎아내린 반면,
이준석 대표는 '매머드의 털을 면도한 코끼리 선대위'라며 윤 후보의 정치력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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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기주
'윤석열' 선대위 점검‥영입인사 내정 철회
'윤석열' 선대위 점검‥영입인사 내정 철회
입력
2021-12-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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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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