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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공격에도‥영국 '위안부 다큐' 감독 "역사적 사실"

日 우익 공격에도‥영국 '위안부 다큐' 감독 "역사적 사실"
입력 2021-12-07 06:47 | 수정 2021-12-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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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영국에서 제작돼 방송됐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힌 다큐멘터리 감독을 서혜연 기자가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ICJ(국제사법재판소)로 꼭 가야 돼요. (일본한테) 사죄 받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끝까지 할 겁니다."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이용수 할머니의 단호한 목소리가 영국 방송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일본에 9년 동안 체류하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영국 출신 낸시 로버츠 감독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낸시 로버츠/영국 다큐멘터리 감독]
    "이용수 할머니는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할머니는 정의를 위해 끈질기게 싸우고 있고, 매우 용감하고 결연하게 전 세계 피해자들을 위한 최종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송 후 적지 않은 반향을 얻었지만, 공격도 잇따랐습니다.

    일본 극우 세력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감독 개인 SNS 계정과 해당 프로그램 계정에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은 계속 바뀌고 있다", "할머니는 위안부가 아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등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큐멘터리에는 이와 비슷한 한국 극우 세력의 주장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류석춘/전 연세대 교수]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쟁이입니다. 1살이든 92살이든."

    로버츠 감독은 위안부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낸시 로버츠/영국 다큐멘터리 감독]
    "(위안부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고, 규명된 역사입니다.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또는 속아서 수많은 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데 동의합니다."

    또 한일간 역사 문제를 넘어 지금도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문제라고 호소했습니다.

    [낸시 로버츠/영국 다큐멘터리 감독]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원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투쟁에 관한 것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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