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해, 델타변이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초기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워낙 강한 만큼 각국은 일단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미크론이 "거의 틀림없이" 델타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일으키는 코로나 증상의 강도에 대해 "델타변이보다 덜 심각할 수 있다는 기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에서 추적중인 오미크론 확진자들을 보면 감염자 수와 입원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변이보다 낮다는 겁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를 최종 판단하려면 몇 주가 더 걸릴 거라며, 결론을 내기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우리가 좋은 지표를 갖기까지 적어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이고, 그 후 몇 주간 정말 좋은 지표를 갖게 되리라 상상합니다."
이같은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등 세계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 "틀림없이 고도로 강하다"며, 델타변이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등 각국에서도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워낙 강한 만큼 백신 접종기간 단축, 여행 규제 같은 방역조치에 일단 비중을 두는 모습입니다.
[한스 클루주/WHO 유럽사무소장]
"최신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은 더 많이 전염되거나, 거의 심각할 것입니다."
프랑스는 앞으로 4주간 나이트클럽 운영을 금지하는 한편, 5세부터 11세 아동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고, 이탈리아도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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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명현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아"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아"
입력
2021-12-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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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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