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수진

美 "민주주의 강화"‥올림픽 보이콧 이어 中 압박

美 "민주주의 강화"‥올림픽 보이콧 이어 中 압박
입력 2021-12-08 06:21 | 수정 2021-12-08 06:26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110개 국가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재합니다.

    권위주의에 맞서고 인권을 촉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오는 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한국을 포함해 110개 국가가 참석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초청국 명단에서 빠졌고 대만은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의 목적은 세계의 민주주의 강화라며, 권위주의에 맞서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촉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즈라 제야/미국 국무부 안전·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민주주의 규범의 준수를 증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권위주의식 통치를 하고 있는 인도와 부패와 인권탄압으로 비판받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초청됐습니다.

    때문에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가 목적이 아니라 편가르기라는 비판도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우즈라 제야/미국 국무부 안전·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회의는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닙니다. 분열하거나 적대하자는 게 아닙니다.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과 (민주주의라는) 긍정적인 의제를 논의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대만이 초청된 것을 놓고 중국은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구실로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비난했고, 중국 매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왜 미국이 독점하냐"며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민주주의 정상회의까지 주재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이익을 취해야 하는 한국 정부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