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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뒤 도주 시도‥경찰, 신상공개 검토

연쇄 살인 뒤 도주 시도‥경찰, 신상공개 검토
입력 2021-12-08 07:20 | 수정 2021-12-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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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된 여성과 공범까지 잇따라 살해한 남성이 두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범인은 대형 여행가방도 갖고 있었는데, 도주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오후, 하얀색 경차가 한 숙박업소로 들어섭니다.

    실종된 여성과 공범까지 살해한 50대 남성 권 모 씨가 타고 온 차입니다.

    한 시간쯤 뒤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은 권 씨가 갖고 있던 커다란 검은색 여행가방을 끌고 나옵니다.

    이 여행가방엔 옷가지들이 가득했는데, 경찰은 권 씨가 도망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거 당시 권 씨는 또 다른 여성과 함께 있었는데, 권 씨가 저지른 범행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씨는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4일 오전 숨진 50대 여성은 권 씨와 몇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건물에서 말다툼을 하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씨는 여성이 숨지기 전 알아낸 신용카드 비밀번호로 범행 뒤 현금 수백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다음날 낮 12시쯤 숨진 여성의 시신을 함께 처리하자며 공범을 을왕리 야산의 절벽으로 유인한 뒤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권 씨는 "공범과 돈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퉜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둔기를 준비해 절벽으로 유인한 점 등을 볼 때,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살인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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