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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전선언 검토" 요구‥즉답 피한 윤 "DJ 통합 정신"

이 "종전선언 검토" 요구‥즉답 피한 윤 "DJ 통합 정신"
입력 2021-12-10 06:15 | 수정 2021-12-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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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김대중 노벨평화상 21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가 종전선언을 반대한 윤 후보에게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윤 후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이재명 윤석열 후보.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이 후보가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요새 지방은 언제 가세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도는 갔는데 코로나가 심해져서‥>"

    분위기가 잠시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이 후보의 기념사가 시작되자 다시 굳어졌습니다.

    안보 영향을 이유로 종전선언을 반대해온 윤 후보에게 입장 재검토를 직접 요구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들의 67%가 종전선언에 동의합니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시고 한번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는 전쟁 상태를 끝내야 한다, 종전선언을 넘어서 평화협정으로 가야한다"며 종전선언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즉답을 피한 채 김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며 'DJ 통합 정신'을 강조했지만, 종전선언 언급은 없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신 후에는 그 어떤 정치 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셨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당 정당혁신위에 참석해 지난해 총선 당시 논란이 됐던 기상천외한 위성정당은 못만들게 하라고 주문하며 정치개혁에도 고삐를 당겼습니다.

    윤 후보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법 등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일자리의 수요 공급 불일치를 바로잡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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