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어젯밤 서울시 전역에서 경찰이 불시에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했습니다.
도로 위 단속을 피해 골목으로 돌아가던 차량들도 인근 골목마다 지키고 서 있던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등포 대림역 인근 도로.
비접촉 감지기를 운전자 얼굴 쪽으로 갖다 대자마자, 빨간 불이 켜집니다.
[단속 경찰]
"잠깐 내려보세요. 밖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측정기에 바람을 불어 넣으니, 0.030%, 면허정지 수치입니다.
술을 마신지 4시간이 넘었다는 또다른 남성도100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음주 운전자 A씨]
"(술을 드신지 한 4~5시간 됐네요.) 이럴 수도‥이렇게 나오는 건가요?"
저녁을 먹으면서 가볍게 반주를 했다는 오토바이 운전자도 적발됐고,
[단속 경찰]
"0.103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도로를 피해 뒷골목으로 이동하던 음주운전 차량들도 인근 골목마다 지켜 서 있던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음주 운전자 B씨]
"(얼마나 드셨어요?) 두 병이요. (병맥주 두 병?) 네‥"
면허정지 수치가 나온 한 운전자는 차량이 뺑소니 사고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어젯밤 서울 전역 서른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 음주운전 특별단속.
불지 않아도 음주 여부가 감지되는 비접촉 감지기를 사용하고,
[단속 경찰]
"마스크만 살짝 내려주시고요. 불지 마시고요.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1차 감지가 되거나 특이 사항이 있을 때만 측정기가 동원됐습니다.
밤 10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단속 현장에서 15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연말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유흥가 등에서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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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신영
골목으로 도망쳐도 적발‥"연말까지 특별 단속"
골목으로 도망쳐도 적발‥"연말까지 특별 단속"
입력
2021-12-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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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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