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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휩쓴 최악 토네이도‥사상자 속출

미국 중부 휩쓴 최악 토네이도‥사상자 속출
입력 2021-12-13 06:07 | 수정 2021-12-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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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무너지고 파괴된 현장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집계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토네이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에서 사망자가 최소 8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100명을 넘길 것으로 주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에서는 생존자 수색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생사를 확인하러 다닐만한 집도, 건물도 어디 하나 성한 구석이 잘 없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버시아/켄터키 주지사]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보시죠? 그런데 문이 없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수천 채의 구조물위 수천 개의 잔해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붕이 무너진 양초 공장에서는 일하고 있던 110명 중 70명이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지인]
    "아직도 살아서 말을 하고 있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거기 계신 걸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요. 어서 구조하러 가길 바래요."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센터는 절반이 폭삭 주저앉아 위성사진에서도 뚜렷하게 식별될 정도입니다.

    구조팀이 24시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전력마저 끊겨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 구조보다는 복구쪽으로 초점이 바뀔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12월에 이 정도의 강도와 규모, 지속기간을 보인 토네이도는 전례가 없다며, 기후변화로 이런 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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