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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경제는 제대로"‥당내서도 "부적절" 비판

"전두환, 경제는 제대로"‥당내서도 "부적절" 비판
입력 2021-12-14 06:13 | 수정 2021-12-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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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씨 발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경북 방문 이틀째, 이재명 후보는 모든 대통령에겐 공과가 있다며 전두환 씨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중범죄자라는데 방점이 찍혔다고 했지만 '전두환의 공'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너무 나갔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정의당은 "전두환의 경제는 '노동자 고혈 경제였고 수많은 노조간부들이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며 팩트부터 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100% 부정하지 않고 정치는 잘했다고 평가했을 때, '호남을 능멸했다, 석고대죄하라' 분명히 말했습니다. 양심이 있다면 똑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유연성으로 볼 수 있다며 감쌌지만,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의 기본가치에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인데다, 이 후보가 너무 쉽게 말을 바꾼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두환은 국민을 총칼로 살해한 중범죄자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너무 흑백논리에 빠지지 말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상대 진영은 100% 다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다 옳다라고 하는 태도가 마땅하지 않다."

    하지만 진영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게 이 후보의 실용주의라 해도 학살 책임자의 공까지 언급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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