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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침구류엔 '전기 장판' 켜지 마세요

라텍스 침구류엔 '전기 장판' 켜지 마세요
입력 2021-12-14 06:30 | 수정 2021-12-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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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사용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라텍스 침구류에 오랜 시간 전기장판을 올려놓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 전체가 새까만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경남 함안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있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랜 시간 켜놨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장판과 관련된 화재는 지난 10년 간 모두 2천4백여 건, 난방기기 화재 가운데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기장판과 라텍스 매트리스를 함께 사용할 때 화재 위험성은 커집니다.

    라텍스의 열 흡수율이 얼마나 높은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이불만 덮어놓았던 라텍스 매트리스의 온도는 26도.

    장판을 켜놓은 지 약 30분이 지나자, 장판의 열선이 두드러지게 보이더니, 온도가 2배 가까이 높게 올라갑니다.

    [남기훈/창신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고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탄화가 된다고 하죠. 다른 제품들보다도 저온에서 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불이 잘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외출을 할 때는 라텍스 제품과 전기장판은 반드시 분리하고, 장판을 보관할 때는 접지 말고 돌돌 말아 놔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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