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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9 지진에 제주 '흔들'‥내륙서도 감지

규모 4.9 지진에 제주 '흔들'‥내륙서도 감지
입력 2021-12-15 06:05 | 수정 2021-12-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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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 몇 초의 지진이었지만 제주도 전 지역에서, 전남과 부산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

    테이블에 둘러 앉아있던 직원들이 갑작스런 진동에 화들짝 놀랍니다.

    한 직원이 황급히 일어나 바깥으로 뛰어나가고 다른 직원들도 두리번 거리며 따라나갑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온 직원들은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확인합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의 한 주택.

    집안이 흔들리며 뭔가 갈라지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방안에 있던 어항이 흔들리더니 담겨 있던 물까지 출렁입니다.

    "뭐야… 지진, 지진 지진났어요. 방금. 지진났대…"

    어제 오후 5시 19분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남단 마라도 바로 인근입니다.

    마라도 있는 식당에서는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김재헌/마라도 주민]
    "뭐가 쿵소리가 먼저 나더라고요. '우르르' 하면서 진동이 너무 빨리 돼서, 서질 못했어요. 지진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제주도 북쪽인 제주시 아라동 주택에서는 벽장이 떨어져 책상 유리가 깨지기도 하는 등 제주도 전체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전남과 부산 등에도 감지됐는데, 전남 영암에서도 벽걸이 시계가 떨어져 깨졌고, 부산에서도 전등이 흔들리는 등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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