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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강타한 오미크론‥"미국도 대유행 가능성"

전 세계 강타한 오미크론‥"미국도 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1-12-16 06:10 | 수정 2021-12-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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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거의 1년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대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7만 8610명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1월 8일 6만 8053명을 1만 명 이상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하루 전보단 2만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 제니 해리스 청장은 현지시간 15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향후 확진자수는 상당히 충격적"일 거라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영국 의료 전문가들 역시 곧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뛰어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위티/영국 최고 의료책임자]
    "지금 현재 오미크론은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의 대유행이 곧 본격화될 거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한 회의에서 곧 오미크론이 대유행할 거라며, 그 시점을 내년 1월이나 늦어도 내년 봄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 등지에선 오미크론 감염비율이 13.1%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까지 제시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국장/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다른 여러 국가들의 오미크론 확산 초기 데이터를 참고하면,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질병센터는 그러면서 이런 속도로 오미크론이 번질 경우 이미 델타 변이에 시달렸던 많은 지역 의료 시스템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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