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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소방관 캠프‥두 번 신고했지만 미조치

'술판' 소방관 캠프‥두 번 신고했지만 미조치
입력 2021-12-16 06:44 | 수정 2021-12-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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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지역 소방관들 음주 행패와 방역수칙 위반 의혹,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다녀간 뒤에도 소란이 이어지자 119 상황실에 두 차례나 전화가 갔지만, 소방본부에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힐링캠프를 명목으로 캠핑장에서 대낮부터 술판을 벌인 소방관들,

    방역수칙 위반을 우려한 캠핑장 측의 자제 요청과 경찰의 출동에도, 소란스러운 술자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소방관이라는 걸 알게 된 캠핑장 측은 결국 밤 10시 반과 11시 40분쯤 대전소방본부 119 상황실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캠핑장 관계자]
    "(밤 10시 반쯤) '소방관들이 난동을 부린다. 조치를 취해달라' 그랬더니, '조용해질 테니까 기다려보시라' 그랬는데, (소방관들한테) 전화가 왔는데도 똑같았어요."

    하지만 앞선 112 신고에 이어 두 차례 119 신고에도, 음주 소란은 다음 날 새벽 한 시 넘게 이어졌습니다.

    [캠핑장 관계자]
    "새벽 1시 40분까지 떠들고 그래서 그땐 내가 신경 쓰기 싫어가지고 내버려두고 들어왔죠."

    본부 측은 119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돼 전화로 힐링캠프에 참가한 소방관에게 주의를 줬지만, 별도의 추가 조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소방본부가 자체 감사를 벌이는 가운데 소방청도 음주 행패로 인한 품위 손상과 글램핑장 쪼개기 예약 의혹 등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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