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 기간이 중요합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조치와 비슷한 거리두기 4단계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에 적용됐습니다.
거리두기 시작 당시 주간 평균 확진자는 1천4~500명 대.
사적모임 인원을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엄격히 제한하자 하루 확진자 수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1천400에서 1천800명 선에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사적모임 인원을 6명으로 확대하자 2주 뒤엔 2천 명대로 치솟았고 '짧고 굵게' 끝내려던 4단계 조치는 112일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좋지 않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7천 명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확산세를 잡거나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로 반전시키려면 2주보다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게 4차 (유행) 때보다 훨씬 어려울 거라는 거죠. 최소한 2주 이후에, 거리두기가 정말 잘 되면 2주 이후에 약간 감소하겠지만, 만일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되면 계속 상승을 하겠죠."
이 때문에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재생산지수를 한 0.7 이하로 확 떨어뜨릴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한 2주 정도 시행을 하고 서서히 방역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정부는 일단 2주간의 방역 상황을 보고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확산이 계속될 경우 사적모임 인원과 시간을 더 줄이는 방안이 도입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2주간 3차 접종을 최대한 확대하면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번에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3차 백신 접종 효과로 중환자가 줄어드는 시간까지 중환자 발생을 억제하자' 이런 목표를 갖고 있어요."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고 특히 60세 이상과 미접종자들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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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2주' 확산세 꺾일까?‥"반전되려면 더 걸릴 듯"
'2주' 확산세 꺾일까?‥"반전되려면 더 걸릴 듯"
입력
2021-12-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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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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