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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사흘 만에 사과‥"공정·상식 맞지 않아"

논란 사흘 만에 사과‥"공정·상식 맞지 않아"
입력 2021-12-18 07:11 | 수정 2021-1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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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내로남불이냐, 악화되는 여론을 고려해 일단 사과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 부인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신이 했던 조국 전 장관 수사 때와 비교되며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나오는 걸 의식한 듯 자신의 원칙과 잣대는 가족과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준비한 원고만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은 한 개만 받고 퇴장했습니다.

    "후보님‥"

    당초 여당의 기획공세라며 "공식 사과보단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했던 윤 후보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5일)]
    "무슨 뭐 채용 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연일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되고,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김건희 씨 본인이 직접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전례는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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