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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km 떨어진 공장도 "0.01초 만에 원격 제어"

수백km 떨어진 공장도 "0.01초 만에 원격 제어"
입력 2021-12-20 06:24 | 수정 2021-12-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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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백 km 떨어진 생산 공장에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도 제품을 만들도록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공장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해외에 있는 공장을 국내에서 원격 가동하는 미래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퓨터로 생산 주문을 넣자 즉각 설비가 가동됩니다.

    설비에 부착된 조작 버튼도 휴대기기로 누르면 바로 작동합니다.

    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정밀 모터를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이 위치한 곳은 경북 경산시.

    그런데 공장을 가동한 장소는 수백km 떨어진 대전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5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공장 원격 제어 기술입니다.

    대전에서 자동차로 182km, 통신망 거리로는 280km 떨어진 경북 경산의 공장까지 0.01초 만에 왕복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게 핵심입니다.

    지금까지는 5G 와이파이를 이용하다 보니 통신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제어가 어려웠지만 5G 유무선 통신을 융합하면서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해 졌습니다.

    [신재승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셀룰러사물인터넷연구실장]
    "공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설비를 제어하던 시스템을 원격지에서도 마치 공장 안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또 멀리 떨어진 공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 장비를 이용해 공장 상황 확인도 가능합니다.

    [김현진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악성 단말이 스마트 공장에 접속돼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악성 단말을 디패치, 즉 등록 해제시킴으로써 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내년에 핀란드에서 국내 스마트 공장을 가동하는 도전에 나서고, 2년 뒤엔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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