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안보 행보'‥내부 충돌엔 "그게 민주주의"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 철원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내부에선 윤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또 불거졌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전방 군 부대인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을 찾은 윤석열 후보.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윤 후보는 비무장지대 내 전방 관측소와 철책선을 둘러보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고, 초소 생활관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장병 여러분들께 우리 정치권에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합당한 그런 처우를 계속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저희도 다하겠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SNS를 통해 병사 월급의 대폭 인상과 함께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군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은 윤 후보는 지역 간 의료격차를 언급하며 공공조리원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대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다 보니까 가장 힘든 게 지금 병원이고… 출산 여건을 잘 만들어주면 역시 출산율이 또 상관관계가 높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대위 내부의 갈등이 또 표면화됐습니다.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한 전략 부재를 지적한 이준석 대표와, 의원들의 역할 부족을 지적한 조수진 공보단장 사이에 고성까지 오가는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 뉴스외전)]
"본인은 후보 말만 듣겠다, 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근데 그렇게 할 거 같으면 선대위가 필요 없습니다. 다들 후보한테 직접 전화해서 일을 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인데…"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정치를 하다 보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느냐"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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