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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달던 작업자 추락사‥"안전고리만 걸었어도"

유리창 달던 작업자 추락사‥"안전고리만 걸었어도"
입력 2021-12-21 06:20 | 수정 2021-12-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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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유리창을 붙이는 작업 도중 노동자 2명이 떨어져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몸을 지탱할 안전고리를 매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계양구의 한 체육시설 신축 공사현장.

    흰색 안전모가 바닥에 놓여있고, 그 앞으로 노란색 출입통제선이 쳐져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리창 부착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2명이 3층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하도급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이들은 고소작업차를 타고 3층 높이까지 올라가 유리창 부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작업대와 건물 사이 틈으로 발이 빠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장에선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방지용 안전고리를 걸어야 하는데, 매달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한 겁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안전대를 거기(고리)에 걸지 않고 있어서 그냥 추락하신 거예요. 10미터 밑으로‥ 그것만 걸었어도 사고는 안 났죠."

    또 현장 노동자들은, 작업을 감독할 안전관리책임자나, 사고를 막도록 돕는 신호수 또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신호수 배치를 했어야 되는데 안 했고, 안전 장구를 착용은 다 했어요."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관리책임자를 업무상 과실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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