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를 후보 직속 기구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2030여성들의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는데,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와 신씨 모두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를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자리.
윤석열 후보는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을 하며 서울시장에도 출마했던 페미니스트 신씨의 선택은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이었습니다.
2년 전 만우절을 기념하는 거짓말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는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보수정당과 거리를 두던 신씨는 정권교체 필요성으로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했습니다.
[신지예 /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예전에는 윤 후보님을 조폭같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여성에 대한 폭력, 안전, 국민들을 위한 행복권 추구 이런 쪽으로 정책을 내시고…"
이준석 대표는 사전에 얘기는 들었다며 경고의 말로 환영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수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 되는 발언을 할 시에는 제지할 수밖에 없고…"
홍준표 의원은 당이 "잡탕밥"이 됐다고 꼬집었고, 하태경 의원은 "젠더갈등을 격화시키는 신씨 영입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운동가들과 제3지대 정당들 사이에선 권력을 따라간 기괴한 변절이라는 날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창인 /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그동안 페미니즘 정치, 녹색 정치를 표방했던 신지예 씨의 기괴한 변절이 놀랍습니다. 신지예 씨의 배신의 정치는 속도전인가 봅니다."
신씨 영입으로 젊은 층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 그 효과를 놓고도 정치권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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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찬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당 안팎 '시끌'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당 안팎 '시끌'
입력
2021-12-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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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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