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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높아지는 부산 바다‥상승 속도 빨라져

해마다 높아지는 부산 바다‥상승 속도 빨라져
입력 2021-12-22 06:24 | 수정 2021-1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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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 온난화로 부산의 해수면이 매년 3밀리미터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8센티미터 넘게 높아졌는데 갈수록 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예상한 2030년 부산의 모습입니다.

    여름철 폭우가 쏟아지고 바닷물이 넘치면서 해운대 요트 경기장과 벡스코, 센텀시티 일대가 잇따라 잠기기 시작합니다.

    이 같은 침수 원인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때문.

    국립해양조사원이 부산 앞 바다의 해수면 높이를 관측한 결과 해마다 평균 2.76mm씩 상승해 지난 30년 동안 82.9mm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1990년대보다 2010년대 들어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부산을 포함한 남해안 지역은 지난 1990년대 들어 23.2mm가 높아졌지만 2010년대엔 34.5mm가 높아졌습니다.

    온난화 현상에 따른 열 팽창과 함께 북극 얼음이 계속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현상이 가속화 되는 겁니다.

    [이은일 /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장]
    "열 팽창이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요. 또 하나는 기온이 상승하면 빙하가 녹아서 녹은 물이 바다로 유입이 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80년 뒤인 2100년쯤엔 부산 등 한반도 해역의 해수면이 무려 73cm나 높아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다 수위가 오르면 부산 같은 해안도시는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해안 방파제 건설이나 인공 조림숲 조성 같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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