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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첫 승인‥"입원·사망 확률 감소"

'먹는 치료제' 첫 승인‥"입원·사망 확률 감소"
입력 2021-12-23 06:03 | 수정 2021-1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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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 앵커 ▶

    먹는 치료제 중 처음으로 승인이 된 건데요.

    입원과 사망 확률을 88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FDA가 가정용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FDA는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알약이 입원과 사망 등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긴급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대상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성인 환자와 몸무게가 40킬로그램 이상인 12살 이상 청소년 환자, 그리고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가 대상입니다.

    앞서 화이자 측은 2천2백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벌인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이 88%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밝힌바 있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CEO]
    "열 명이 입원할 것을 한 명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시험에서 사망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주 좋은 뉴스입니다."

    이 약은 '팍스로비드'란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인데, 증상 발현일부터 12시간 마다 세 알씩, 즉 닷새 동안 30일 알은 복용해야 합니다.

    이 30알 한 코스의 가격이 1인당 530달러, 우리돈 63만 원으로 앞서 개발돼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보다 더 저렴합니다.

    미국 정부는 천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팍스로비드를 53억 달러에 선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1천만 코스의 화이자 알약, 3천만 명 분의 머크 알약을 구매했습니다. 약이 준비되는대로 우리는 전국에 약을 배포할 것입니다."

    화이자 측은 미국에서 즉시 팍스로비드를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공급 물량을 기존 8천만 코스에서 1억 2천만 코스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화이자 알약이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백신 접종이 가장 기본적인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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