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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나온 자영업자들‥"인원·시간 풀어야"

거리 나온 자영업자들‥"인원·시간 풀어야"
입력 2021-12-23 06:40 | 수정 2021-12-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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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영업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그 책임을 떠안고 있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앞.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이 전국에서 몰려 들었습니다.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차가운 길 바닥에 앉아 손실 보상금을 한푼도 못 받았고, 더 이상은 버틸 돈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집회엔 방역 지침상 참석 가능한 299명만 참여했고, 주최측은 참가자들이 백신 접종을 맞았는지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강화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하면서도 지침을 지킨 합법적인 집회를 연 겁니다.

    [고순관/노래방 운영(인천)]
    "눈물을 흘리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빚 내면서 생활해왔는데 이제는 더 낼 빚도 없어요. 그러면 어떡해, 죽으라는 거지."

    참석자들은 업종과 지역을 따지지 않는 무차별적인 영업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방역 패스 철회, 손실보상금 현실화 등 5대 요구안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예정된 현행 방역수칙을 이후에도 풀지 않으면 전국적인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회 현장 밖에서도 자영업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방역수칙에 저항했습니다.

    서울의 한 고깃집은 자영업자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정치인과 공무원의 식당 출입을 금지한다고 써 붙였습니다.

    [김순남/식당 운영]
    "천당 갔다, 지옥 갔다가, 이건 장사하는 게 아니죠. 자꾸 우리 자영업자들만 옥죄이니까,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죠."

    자영업자들은 또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동시에 간판 불을 끄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14개 매장을 운영하는 인천의 한 대형 카페는 방역수칙을 거부하며 24시간 운영을 선언했다 관할 구청에 고발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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