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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정 존중하지만 사과 필요"‥윤 "늦었지만 환영"

이 "결정 존중하지만 사과 필요"‥윤 "늦었지만 환영"
입력 2021-12-25 07:07 | 수정 2021-12-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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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직 대통령 사면은 '시기상조'라고 밝혀왔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

    청와대와의 협의는 물론 사전 통지도 일체 없었다며 사면 발표 2시간 뒤에야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면 복권 문제는 형사·사법적인 문제인 것이고, 국민들의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그와는 무관하게 그대로 존재한다 그런 말씀을 드린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예정된 회의를 늦춰가며 논의한 끝에 단 한 문장만 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의) 심사숙고 과정을 거쳐 결정한 이번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으로서 저희 민주당은 이 결정을 존중합니다."

    국민의힘은 '만시지탄'이라는 분위기 속에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윤석열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고, 이준석 대표는 송구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고 충분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사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에 세운 촛불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다행"이라면서도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한 건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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