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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60만 명분 추진‥"고위험 환자 우선 공급"

먹는 치료제 60만 명분 추진‥"고위험 환자 우선 공급"
입력 2021-12-25 07:12 | 수정 2021-12-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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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60만명분 이상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화이자의 치료제는 30만 명분 이상 들여올 계획인데요, 구체적인 구매 물량과 사용 대상은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국내 도입이 확정된 '먹는 치료제'는 미국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천 명분과,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 7만 명분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화이자 물량을 대량 추가 구매해 총 60만 명분 이상의 먹는 치료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 사와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로…"

    머크의 치료제는 임상에서 고위험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률을 30% 낮추는 데 그친 반면, 화이자 사의 치료제는 88%로 효과가 더 좋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머크 사 치료제는) 팍스로비드(화이자 사 치료제)를 쓸 수 없는 상황이거나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해서 대량 처방을 할 때 물량 공급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남겨두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먹는 치료제들은 항체치료제와 달리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복제되는 것을 차단하는 원리라서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달안에 승인하면 다음 달말쯤 도입될 걸로 보입니다.

    다만 물량은 매달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초기 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누구에게 먼저 공급할지 결정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기저질환자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인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수액 형태의 주사로 투여되는 항체치료제와 달리, 알약으로 복용이 편리한 먹는 치료제는 재택 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먹는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 물량과 사용 대상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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