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오후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이 밤사이 계속 번지면서 16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선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노인이 중상을 입고 주민 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강추위 속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산 위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산불 진화용 특수 드론이 하늘에서 소화 약제를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가 지면서 산림 당국은 인원 180여 명과 드론 넉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기온이 떨어진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주민 39명이 대피한 가운데 산림 당국은 산 주변에 방화선을 쳐 밤새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날씨가 영하권이고 그러니까 호스를 끌고 들어갔는데 물이 얼더라고요. 그래서 물로 하는 기계화 장비는 사용하지 못하고 직접 진화 대원들이 갈퀴로‥"
산림 당국은 오전에 소방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파트 창문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혼자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 김 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세차장에서 불이 나 세차장 건물 한 동과 차량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5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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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세로
산불로 수십 명 대피‥강추위 속 화재 잇따라
산불로 수십 명 대피‥강추위 속 화재 잇따라
입력
2021-12-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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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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