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위중증 1천 명대‥오늘 4천 명대 예상

◀ 앵커 ▶

정부가 오늘 오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오늘 신규 확진자는 4천 명 대로 예상되지만,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임시선별검사소.

한파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에 줄을 섰습니다.

온몸을 싸매고 나왔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한기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듭니다.

[김정원·최희정 / 서울 서대문구]
"저희 딸이 너무 추워해서 등을 안아주고 있었어요. 다리가 너무 시려워 가지고. (거의 동상 걸리는 거 같았어요.)"

서울의 또 다른 선별검사소는 추위 탓에 2시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은 마감 직전까지 늘어섰습니다.

[정도윤 / 서울 강서구]
다"리에 막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피부가 많이 따갑고 완전히 모자까지 다 덮어야 될 정도로 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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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77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5천 명대 초반이던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천2백여 명 줄었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되는 환자 수를 더하면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가 1천 명 넘게 발생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77.7%, 수도권은 82.5%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전파도 심상치 않습니다.

울산에서 새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감염자는 33명이 추가되며, 누적 376명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인 만큼, 이번 주부터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오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내 긴급사용 승인 여부에 대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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