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거의 1년 만에 20만 명을 넘겼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코로나에 걸린 확진자 수가 20만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 자체 집계에서 나타났습니다.
2주 전만 해도 11만 명이었는데 무려 7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하루 평균 20만 명을 넘긴 건 지난 1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를 봐도 11월 말 하루 평균 확진자가 9만 3천 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 두 배 늘어나 수직 상승했습니다.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는 2주 전에 비해 9% 높아졌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4% 늘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에는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미성년자 감염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탄절 연휴 대이동을 마치고 여행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소에 몰려들었습니다.
워싱턴DC와 마이애미 등 대도시에서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공중보건분야 대변인격인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코로나로 다들 지쳐있지만, 백신으로 대유행의 끝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습니다.
[비벡 머시/미국 의무총감]
"백신을 맞고 추가접종도 했다면 코로나로 나쁜 결과를 얻을 위험은 훨씬 낮아지고, 코로나 대유행의 끝에 도달할 것입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모두 함께 도달할 것입니다."
하지만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오늘 CNN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여러 나라에서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자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이 미국에서는 여전히 입원환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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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미국 하루 확진 20만 명 넘겨‥한달 새 수직상승
미국 하루 확진 20만 명 넘겨‥한달 새 수직상승
입력
2021-12-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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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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