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 영동지역은 성탄절에 최대 50cm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더딘 제설작업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 전후에 55cm의 눈이 내린 강원도 속초시.
도로는 온통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차량들 때문에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삽질을 해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동일 / 속초시 교동]
"말이 아니죠. 엄청나게, 첫눈치고는 엄청나게 온 것 같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까지 뒤엉키면서 제설차량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게 됐습니다.
[속초시청 건설도시과 관계자]
"크리스마스다 보니까 외부 차량들이 숙박업소도 만실이었고요. 그분들이 차를 버리고 가셨어요. 도로에 그러다 보니까…"
강릉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높이 10cm 안팎의 얼음이 도로를 덮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강릉시가 예산절감을 위해 민간 제설장비 임차 기간과 인력을 줄이면서 12월 제설 대책은 무방비상태였던 겁니다.
[곽희은 / 민주노총 강릉지부장]
"충분한 수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피로가 굉장히 누적이 되고, 숙지가 안 된 노선을 다니다 보니까 안전사고도 (일어난다.)"
폭설로 강원 영동 지역 곳곳이 마비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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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호
강원·영동 도심 마비‥'제설 장비'는 어디에?
강원·영동 도심 마비‥'제설 장비'는 어디에?
입력
2021-12-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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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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