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년부터 충남에 사는 만 3,4세 어린이는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홍성의 한 사립유치원.
만 세 살, 네 살, 다섯 살 원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다섯 살 원생들은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의 지원으로 무상교육을 받고 있지만 세 살과 네 살 원생들은 이번 달에 최소 15만 7천6백 원을 유치원에 냈습니다.
표준 유아교육비에서 정부 지원금을 뺀 금액인데, 내년에는 4만 원가량 오른 19만 3천 원을 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충남도와 교육청이 내년부터는 만 3살과 4살 어린이의 부담금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철 / 충청남도교육감]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유아 교육비가 현격하게 차이가 났는데, 사립유치원 학부모도 유아교육비 부담을 0으로 만들어드리기 때문에…"
2년 전부터 추진한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이어 어린이집까지 지원대상이 되면서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완성한 겁니다. 내년에 만 3살과 4살 어린이에게 지원할 예산 326억 원은 도와 교육청이 분담합니다.
[양승조 / 충청남도지사]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가운데 저비용 상생 연대 사회의 구조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상교육 실시로 사교육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혜 / 유치원생 학부모]
"비용이 줄어든 만큼 사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어서 엄마들이 그쪽으로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남도는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인건비와 교육 환경 개선비 지원을 늘려 보육교직원의 처우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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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승섭
충남, 사립유치원비도 지원‥"무상교육 완성"
충남, 사립유치원비도 지원‥"무상교육 완성"
입력
2021-12-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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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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