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세로

'소상공인' 이익도, 종업원도 줄고‥늘어난 건 '빚'

'소상공인' 이익도, 종업원도 줄고‥늘어난 건 '빚'
입력 2021-12-29 06:17 | 수정 2021-12-29 06:25
재생목록
    ◀ 앵커 ▶

    코로나가 처음 시작된 2020년 자영업자들의 피해 실태를 보여주는 정부의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87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타격이 컸던 업종은 예술, 스포츠, 여가였습니다.

    이익이 무려 85% 줄었습니다.

    학원 같은 교육서비스 업종이 -66%, 숙박과 음식점은 -57%, 도소매업은 -49%였습니다.

    모든 업종에서 수익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43%를 기록했습니다.

    [식당운영 자영업자]
    "월세 120만 원이요. 날짜 미룬 적도 있어요. 못 내고 그냥 주인한테 사정 얘기하고 그렇게 내고‥"

    ==============================

    직원 고용도 크게 줄었습니다.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 종사자가 각각 16% 줄어들었습니다.

    예술, 스포츠, 여가업종은 -20%, 제조업도 -5%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13%, 87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안정애 / 식당 운영]
    "3명인데 다 내보내고 지금 시간 3시간씩, 그리고 그 후에는 제가 혼자 하고‥"

    [고장수 / 카페 운영]
    "매출이 뻔히 보이니까 '제가 그만두겠습니다'하고 다른 일자리를 또 찾아서 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 거 보면 되게 마음이 아프죠. 그래도 같이 고생하고 힘들게 일했던 친구들인데‥"

    ==============================

    사업체 수는 오히려 4.7% 늘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창업을 선택한 2-30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들의 빚은 294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조 7천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뭐가 어렵냐는 질문에 경쟁심화와 상권쇠퇴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원재료비, 방역관리, 임차료가 뒤를 이었고, 최저임금 때문이라는 답은 11%에 불과했습니다.

    이 통계는 지난해 말 기준입니다.

    올해 피해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