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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22년 전 것, 지금 잣대는 부당"

'논문 표절 의혹'‥"22년 전 것, 지금 잣대는 부당"
입력 2021-12-29 06:45 | 수정 2021-12-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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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40%가 넘는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윤 후보 측이 22년 전 논문을 현재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억울함을 드러내는 인터뷰도 공개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9년, 김건희 씨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입니다.

    20세기 초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란 논문인데, 논문보다 4년 전에 나온 한 번역서와 비교해보니 곳곳에서 통째로 옮긴 문장들이 발견됩니다.

    JTBC는 참고문헌 목록에 빠져있던 논문 4개 등의 내용을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 넣어 다시 분석한 결과, 표절률은 42%에 달했고, 전체 48쪽 가운데 43쪽에서
    표절 흔적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22년 전 논문을 현재의 기준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이런 방식이면 이재명 후보의 2006년 석사논문이나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의 지난 2000년 석사논문도 문제가 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치권에선 "드러난 진실은 없고 의혹만 쌓여 간다, 이상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즉각 재검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김 씨가 공동 번역자로 참여해 지난 2006년 발간된 서적의 부실 번역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YTN은 김 씨의 해명 인터뷰를 전했는데, 공개 사과 이틀 전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김 씨는 결혼 전 일에 대한 언론의 검증에 대해 억울하다는 뜻을 표시했습니다.

    [김건희 씨/(지난 24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인터뷰)]
    "(제가) 아예 안 나오면 제일 좋아하시겠죠. 제가 지금 거의 악마화 돼있잖아요… 공적인 관심사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이걸 옛날에 제가 결혼도 전에 이거는 공적인 관심사는 아닐 수 있잖아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김건희 씨의 유세 참여 여부에 대해 윤 후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 아니냐"며,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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