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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실은 탱크로리에서 화재‥불기둥 20미터 치솟아

수소 실은 탱크로리에서 화재‥불기둥 20미터 치솟아
입력 2021-12-29 06:50 | 수정 2021-12-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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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수소 운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 번의 강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10미터 이상 치솟았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진-영덕 고속도로 대전방향 유성터널 인근.

    수소연료를 가득 실은 탱크로리에서 시꺼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로 번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로켓이 발사되는 듯한 강한 폭발음과 함께 10여미터 높이의 불기둥이 두 번이나 치솟습니다.

    "깜짝이야."

    [송광의/사고 목격자]
    "불기둥이 한 10~20미터 올라가던데요. 많이 놀라서, 무서워서 차 뒤로 빼려고 그러는데…"

    "사고 차량에서 강한 폭발이 일면서 보시는 것처럼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 차량은 서산 대산공단에서 수소를 싣고 대전의 충전소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어 부분에서 연기가 나더니 폭발로 이어졌는데, 불이 난 것을 본 운전기사가 급히 갓길로 탱크로리를 옮기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브레이크) 라이닝이 열 받은 것 같은데, 여기 있는 라이닝을 풀고 왔거든요."

    불길과 폭발이 잦아들면서 20분만에 고속도로의 차량 통제도 풀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뒷 바퀴 쪽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목격자와 운전기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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