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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학로켓 첫 발사‥궤도 못 올랐지만 '절반 성공'

민간과학로켓 첫 발사‥궤도 못 올랐지만 '절반 성공'
입력 2021-12-30 06:23 | 수정 2021-12-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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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과학로켓이 제주에서 발사됐습니다.

    하지만 강풍 때문에 계획된 궤도에는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3, 2, 1, 발사!

    카운트다운과 함께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5초 가량 비행을 하다 강한 돌풍으로 방향이 바뀐 로켓은 마치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집니다.

    [신동윤/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일단은 저희들 예상대로 날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금 더 의미 있는 연구를 해볼 수 있는 로켓을 만들어서‥"

    이번에 발사된 로켓은 전장 3.2미터에 이륙중량 51킬로그램의 소형 로켓으로 액화산소와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체를 사용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로켓은 5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설계된 궤적에 따라 비행하는 것이었지만, 강풍에 예정된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비행정보 확인 센서와 자동비행중단 시스템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 로켓은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와 창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했습니다.

    민간 기업에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이 발사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도는 카이스트와 민간과학로켓 발사 등 우주개발 산업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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