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의료 역량의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과 시카고 등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수직 상승하다시피 늘어나 지난 1월 정점때의 10만 명에 빠르게 근접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10여 개주는 입원 환자수가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동부의 메릴랜드주는 지난주에 비해 32% 늘었고, 워싱턴DC는 두 배 늘었습니다.
[제임스 필립스/조지워싱턴대 병원]
"이전의 코로나 확산 정점 때도 보지 못한 전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린이 입원 환자수는 지난 9월 정점때에 비해 고작 2% 낮은 수준입니다.
어린이 입원 환자의 대다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 사비오 비어스/미국 소아과학회 회장]
"소수는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압도적 다수는 맞지 않았습니다. 백신 미접종은 입원할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킵니다."
식품의약국은 며칠 안에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 대상을 12세에서 15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할 것이라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백신 추가접종의 간격도 현재의 6개월에서 5개월로 한 달 단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수가 최고치를 경신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매년 해온 새해맞이 대규모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규모를 축소하고 마스크를 쓰는 조건을 달아 새해맞이 행사를 갖기로 했고, 시카코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한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인파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며 행사 취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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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美, 추가접종 간격 5개월로 단축‥청소년도 승인할 듯"
"美, 추가접종 간격 5개월로 단축‥청소년도 승인할 듯"
입력
2021-12-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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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3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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