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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석방‥입원 치료 계속

박근혜 '특별사면' 석방‥입원 치료 계속
입력 2021-12-31 06:13 | 수정 2021-12-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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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결정에 따라 오늘 0시에 석방됐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이라 출소 장면이 공개되진 않았고,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새누리당 공천 불법 개입 등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0시 풀려났습니다.

    징역 22년형이 확정돼 수감된지 4년 9개월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은 현재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실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사면증을 교부하고, 교정 직원들이 철수하면서 사면이 완료됐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석방 이후에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계획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 입원해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깨와 허리 통증이 심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임기 중 탄핵이 돼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만큼, 경호만 지원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법무부 인력이 떠난 자리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 인력이 대체합니다.

    임기 만료 전 퇴임한 대통령은 퇴임일부터 5년까지 경호를 받는 만큼,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는 일단 내년 3월 10일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

    경호처는 다만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퇴원 후 머물 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서울 삼성동 사저를 팔았고, 내곡동 사저는 압류된 뒤 경매로 넘어가 측근들이 새 거처를 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은 특별사면 시각인 0시에 맞춰 병원 앞에 모여 석방을 축하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크게 함성을 질러주시기 바랍니다!"

    병원 앞에는 지지자들의 축하 화환 수백 개가 밤 늦은 시각까지 줄지어 도착했습니다.

    반면 특별사면에 반대하는 진보단체들은 어젯밤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사면 결정을 내린 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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