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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직원 부친 집서 금괴 254개‥부친은 실종

횡령 직원 부친 집서 금괴 254개‥부친은 실종
입력 2022-01-11 12:08 | 수정 2022-01-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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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밤 2천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의 아버지 집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는데, 금괴 2백 5십여개가 쏟아져나왔습니다.

    금괴를 압수당한 뒤 오늘 아침, 이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경기 파주시의 한 주택.

    경찰이 묵직한 파란 상자들을 들고 나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씨가 횡령한 돈으로 산 금괴들입니다.

    [경찰]
    "굉장히 무겁습니다. (이게 254개인가요?) 다칩니다."

    경찰이 어제 저녁 이 전 팀장의 아버지와 아내, 동생 등 가족들 집을 수색한 결과, 아버지의 집에서 금괴 254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전 팀장이 횡령금 중 680억원으로 사들인 금괴는 모두 851개,

    경찰이 이 전 팀장을 체포하면서 501개를 확보한 데 이어, 254개가 추가로 나오면서, 현재까지 755개를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이 끝난 지 6시간여 뒤인 오늘 아침 7시, 이 전 팀장의 60대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전 팀장의 딸이 "아버지가 유서를 남긴 채 사라졌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실종팀을 보내, 인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팀장의 아버지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는 바람에, 위치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전 팀장의 아버지가 자신의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족의 집에서 금괴가 나오면서, 가족이 횡령을 공모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금괴 96개 등 횡령한 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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