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울산 남구의 SK에너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정전으로 인한 생산공정 차질을 막기 위해 설치한 에너지 저장장치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완전히 불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이 공장을 집어 삼킬 듯 맹렬히 타오릅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꺼먼 연기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불은 3층 규모인 스팀 생산시설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건물의 1층과 2층은 정전에 대비해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가 설치돼있습니다.
[김철수/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담당]
"신고자에 의하면 화재가 목격된 장소가 2층입니다. ESS 실에서 (화재가) 발생된 거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시작된 50메가와트 규모 ESS의 열을 식히고, 추가 화재 발생 가능성을 없애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김철수/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담당]
"ESS 같은 경우에는 냉각을 위해서 주수를 하면 화학반응이라든지 폭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고요."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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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SK에너지 울산공장 큰 불‥"인명피해 없어"
SK에너지 울산공장 큰 불‥"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2-01-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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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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