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와 함께 오는 3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곳에 대한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이른바 '86 용퇴론'으로 점화된 집권여당 쇄신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는 나란히 농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긴급 회견을 갖고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안팎 비판과 관련해 본인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른바 86 용퇴론에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또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3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 안성, 청주상당 3곳엔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하고 6월 지방선거에선 광역·기초 의원 30% 이상을 청년이 공천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제'와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흘째 경기도 민심을 공략 중인 이재명 대선후보는 농업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농어촌 주민에게 1인당 100만 원 이내로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주민 소득을 늘려주는 '에너지 마을' 조성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서 판매하고 농업인들에게는, 마을주민들에게는 햇빛연금·바람연금·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농업과 환경 분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2배 확충해 농가당 직불금 수령액을 25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으로 올리는 한편,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겨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임기중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하여 국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주민 단체를 찾아 이주민 아동 권리보장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신년 회견을 갖고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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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5 12:14
|
수정 2022-01-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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