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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채석장 수색 사흘째‥실종자 1명 발견 못해

삼표 채석장 수색 사흘째‥실종자 1명 발견 못해
입력 2022-01-31 11:43 | 수정 2022-01-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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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사가 붕괴된 경기도 양주의 삼표 채석장 사고 현장에선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명이 이미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명의 위치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건휘 기자, 구조 소식은 아직인가요?

    ◀ 기자 ▶

    네, 사고가 난 게 그제 아침 10시쯤이니,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사고 당시 천공 작업을 하고 있었던 마지막 실종자 52살 정 모 씨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12대와 인력 296명을 동원해 매몰된 노동자 두 명을 발견한 곳에서 서쪽으로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토사에 휩쓸려 이동했을 수 있다고 보고, 일단 가로 세로 70미터 정도 크기의 구역을 수색견 5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인데, 굴착기가 작업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흙더미를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토사가 워낙 많은데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많은 눈까지 예보돼 있어 구조가 지연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양주시청 제설반에 지원을 요청해 중단 없이 작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그제 오전 10시쯤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흙모래가 무너져 노동자 3명을 덮쳤습니다.

    사고 당일 천공기 운전자 28살 정 모 씨와 굴착기 기사 55살 김 모 씨가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구멍을 뚫으며 벽을 파내는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련자들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삼표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삼표산업이 안전의무를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지난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처벌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표그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정도원 회장은 어제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채석장 붕괴 현장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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