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장악을 위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외곽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푸틴 대통령을 제재 대상에 추가로 포함 시켰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 29km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보고됐다고 CNN이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잠시 전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쯤, 키예프 서쪽과 남쪽 방향에서 매우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개전 첫날, 기갑부대를 동원해 키예프 북쪽에서 수도 공격에 나선 러시아군이, 수도 점령을 위해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수도를 몰아치는 오늘 밤, 우크라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결사 항전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 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의 총공세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 백악관은 키예프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우크라 대통령 암살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 팀이 키예프에 잠입했을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생포되거나 살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대피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젤린스키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무, 국방 장관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의 규탄 결의안 채택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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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키예프 외곽서 격렬한 교전‥"오늘 밤 우크라 운명의 날"
키예프 외곽서 격렬한 교전‥"오늘 밤 우크라 운명의 날"
입력
2022-0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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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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