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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읍내까지 번져‥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울진읍내까지 번져‥금강송 군락지 방어 총력
입력 2022-03-06 12:00 | 수정 2022-03-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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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산불이 남쪽 방향으로 돌아서 울진읍 지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합니다.

    박성아 기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 울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울진읍내에서 약 5km 떨어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집은 50대 부부가 5년째 살고 있던 집인데요.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보시다시피 완전히 타서 무너져내렸습니다.

    어제부터 바람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울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울진 읍내까지 불길이 번졌는데요.

    소방-산림당국의 밤샘 진화작업이 계속됐지만 울진읍 외곽 지역에서는 불길이 계속 번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는 불과 1-2km 앞까지 불길이 다가가면서 저지선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에는 헬기 51대와 군병력 천 백여 명을 포함한 인력 5천 4백여 명, 소방장비 6백여 대가 동원돼,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고는 있지만 산불이 워낙 넓게 퍼진데다 국지적인 돌풍이 불고 있어, 오늘 안에 큰불을 모두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어제 오후 울진읍 전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 667명이 16개 임시대피소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에 건물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391동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34만 5천 볼트의 송전선로 2개 회선이 차단됐지만, 산불 현장과 가까운 한울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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