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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나흘째‥내일 주불 진화 목표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내일 주불 진화 목표
입력 2022-03-07 12:02 | 수정 2022-03-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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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과 대구 부산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산불이 70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어제보다 10%포인트 늘어 50%로 올랐지만, 아직 산불은 길이만 60km가 넘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안에 주불을 다 진화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불 머리인 화두 제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강한 동풍이 불기 때문에 오전까지는 반드시 화선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율이 90%라 정오 무렵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강릉 지역에 배치된 헬기 10여 대를 울진 지역 방어에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짙은 운무로 헬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원도 영월과 대구 달성군에 이어 부산 금정구 산불도 다시 살아나면서 현재 산불을 진화 중인 곳은 모두 5곳입니다.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오늘 오전 6시까지 주택 343채를 포함해 512개 시설물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울진 1만 2천여 헥타르, 동해 2천1백 헥타르 등 1만 6천7백여 헥타르에 달합니다.

    또 산불을 피해 4천 6백여 세대, 7천 3백여 명의 주민들이 임시 거주 시설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90여 대와 공무원, 군인, 경찰 등 1만 8천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울진 산불의 원인과 관련해 실화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최초 발화지점 앞을 지나간 차량 3대의 소유주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산불 피해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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