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4천여 ha 불타‥이 시각 동해

◀ 앵커 ▶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진 강릉-동해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전부터 헬기를 투입해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연환 기자, 불길이 많이 잡혔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동해시 삼화동 백복령 고갯길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는 불길은 보이지 않지만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불길이 이어지는 곳엔 헬기가 분주히 오가며 물을 뿌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 헬기 25대와 진화인력 2천7백여 명, 장비 70여 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잔불 정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지금까지 주택 70여 채가 불에 타고, 산림 4천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도심 주택가 불이 거의 꺼지면서 대피했던 주민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재민 20세대, 41명은 아직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릉-동해 산불은 진화율은 어제까지 50%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원 산간과 동해시 평지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일부 산간과 주변 민가에 산불이 번질 우려가 여전히 크고,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과 소방당국은 바람이 다소 잦아든 오늘이 진화에 가장 중요한 때로 판단하고 오늘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동해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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