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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엿새째‥금강송 군락지 진화

울진 산불 엿새째‥금강송 군락지 진화
입력 2022-03-09 12:06 | 수정 2022-03-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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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진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 부근은 불길이 잦아들었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인데요,

    울진군 응봉산 일대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불길에 휩싸인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응봉산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응봉산은 진화작업으로 인해 온통 연기에 휩싸여있습니다.

    이곳은 지형 특성상 경사가 워낙 심해 지상 진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헬기만 집중 투입돼 큰 불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헬기 82대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천 9백여 명, 진화차 등 장비 3백 50여대를 투입해, 밤사이 번진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 부근에서 불길이 솟았지만 대부분 진화했고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소광리 인근 마을에서도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바람은 아직 내륙에서 해안 쪽으로 부는 남서풍이고 세기도 많이 잦아들어, 산림당국은 오늘 오후 잔불 정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불 영향 구역이 워낙 넓은데다 돌풍이 언제 불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울진-삼척 산불 진화율은 70%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임시 거주시설에 대피해 있던 울진군 127가구 주민은, 오늘 덕구호텔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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