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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회동 연기‥ "실무 협의 마무리 안 돼"

文-尹 회동 연기‥ "실무 협의 마무리 안 돼"
입력 2022-03-16 12:06 | 수정 2022-03-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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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연기됐습니다.

    양 측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일정을 잡기 위한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회동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는 계속하기로 했다며,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오늘 일정을 저희가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서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같은 시간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도 똑같은 내용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회동 불발 사실을 전했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은 배석자 없이 오늘 낮 12시쯤 청와대에서 만나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었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회동 의제를 조율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윤 당선인 측이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현 여권 주변에선 '사실상의 사면 압박'이라는 불쾌감과 당혹감이 표출됐습니다.

    또 현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와 윤 당선인 측의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두고도 의견차가 불거진 바 있어, 신·구 권력 간 갈등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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